"요로결석 진단, '저선량 CT'로 충분"
"요로결석 진단, '저선량 CT'로 충분"
  • 연합뉴스
  • 승인 2015.09.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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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요로결석 환자 116명 진단결과
재발이 잦아 여러 차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가 필요했던 ‘요로결석’ 진단에 방사선 노출량을 크게 줄인 저선량 CT검사로도 충분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중앙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성빈 교수팀은 116명의 요로결석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와 함께 저선량 CT 검사를 한 결과, 진단 정확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경로인 ‘요로’에 돌(결석)이 생겨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5년 내 재발률이 50%에 달한다.

 이런 요로결석의 진단에 가장 정확한 게 CT 검사지만, 재발 검사를 할 때마다 CT를 찍을 경우 과도한 방사선 노출의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일반 CT보다 방사선량을 6분의 1가량 줄여 만든 저선량 CT의 필요성이 대두했지만 진단의 정확성이 검증되지 않아 실제 진단에는 잘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지름 3㎜ 이상 요로결석의 경우 영상의학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비뇨기과 전문의도 저선량 CT 검사만으로 정확히 진단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또 저선량 CT는 표준선량 CT보다 76.6%의 방사선량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박성빈 교수는 “저선량 CT가 방사선 노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진단 능력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제 영상의학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비뇨기과 전문의들도 저선량CT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비뇨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UROLOGY)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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