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거수기' 거창군의회 무용론 대두
'집행부 거수기' 거창군의회 무용론 대두
  • 이용구
  • 승인 2015.09.02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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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가 삭감한 예산, 집행부 원안 통과시켜
거창군의회가 서민자녀교육지원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해놓고 집행부의 원안을 그대로 통과시켜 의회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거창군의회는 지난 1일 2015년도 제2회 추가 경정 세입 세출 예산안 심사 및 계수조정을 하는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지난 정례회에서 군비를 모두 삭감한 ‘서민자녀교육지원 사업’ 예산을 다수결로 원안 가결시켰다.

이를 두고 일부 의원들은 2일 군정질문을 통해 “집행부 거수기 노릇만 하고 있는 군의회는 존재가치가 없다”고 군의회 무용론을 제기했다.

김향란(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임시회에서 의원들 손으로 삭감한 예산을 수정 없이 다시 올라와도 집행부 요구안대로 움직여주는 의장단과 의원을 보며 깊은 분노에 빠진다”고 말했다.

형남현(무소속) 의원도 “서민자녀교육지원 사업에 대한 예산이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는 의회, 이 사업이 어떤 사업인지 개념도 모르는 의회, 결국은 집행부에서 올라온 원안 그대로 가결됐다”며 “집행부 예산 그대로 통과시키고, 결국 거수기로 하면 군의회 존재가치가 없다”고 가세했다.

이홍희(무소속) 의원도 “의회가 삭감한 예산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스스로 뒤집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빚어졌다”며 “이런 의회를 믿고 바라보는 군민들한테 면목이 없어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다”고 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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