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유등축제 입장료 1만원 “비쌀까”
남강유등축제 입장료 1만원 “비쌀까”
  • 강민중
  • 승인 2015.09.06 15:5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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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중기자 (취재1팀장)
강민중기자
세상에 공짜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올해 첫 유료화를 시도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두고 말들이 많다. 평소 무료로 보던 것을 올해부터 돈내고 보라고 하니 말들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유료화에 대해 진주시와 축제를 주관하는 진주문화예술재단은 국·도비 지원중단과 장기적으로 세계 5대 축제 진입을 위해 축제의 재정자립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에 일부 시민들은 쉽게 받아들이기는 힘든 모양이다. 남강유등축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기 때문에 나오는 우려와 걱정, 자주 관람할 수 없는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주시민이라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단순히 축제가 아닌 ‘진주시의 문화적 경쟁력을 가진 독보적인 콘텐츠’라는 부분에서 이를 대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당연시 생각했고, 또는 너무 쉽게 내어준 것이 아닌가”하고 말이다.

남강유등축제는 하루아침에 수십억의 예산을 쏟아부어 ‘뚝 딱’ 만들어진 축제들과는 다르다. 수십년간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지역의 문화인들과 시민들이 쌓아온 역사와 노하우의 결집체다. 즉 단순 돈으로 환산하기만으로는 힘든 진주의 문화 그 자체라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특히 지금은 글로벌 축제로 도약을 꿈꾸며 세계인들도 궁금해 하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일반 성인 기준 1만원의 관람료. 생각에 따라 비싸다면 비싸고 저렴하다면 저렴한 가격이다. 진주시민에 한해서는 주말을 제외한 주중에 시민 1명당 1장의 무료 초대권을 제공한다. 초대권이 시민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축제 방문을 안하는 시민의 초대장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무료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1만원의 입장료, 과연 비싸다고 할 수 있을까. 진주의 독보적인 문화콘텐츠인 진주남강유등축제 이제부터라도 진주시민들이 그 가치를 높여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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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식이네감자탕 2015-09-12 14:30:52
니 혼자 만원 내고 많~~~이 가세요^^

진주 2015-09-10 01:18:26
진주시민으로써 참 우려가 되는 일이네요..
보통 지역축제를 보더라도 입장료가 5천원 아래이던데 만원이라니...
진주하면 독보적인 축제인데 명성에 해가 될까 걱정됩니다..
관광객들은 입장료 뿐만아니라 교통비(기름값),숙소비,식비,etc 많은데 걱정이 참 되네요

조정훈 2015-09-07 16:53:19
비싸지요. 입장료만 수입이라 생각하십니까? 그곳까지 여행와서 소비하는 돈은 돈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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