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현동 살인사건 피의자, 여친 만나기 위해 범행
진주 이현동 살인사건 피의자, 여친 만나기 위해 범행
  • 강진성
  • 승인 2015.09.13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강도살해 혐의 구속기소
지난달 15일 진주시 이현동에서 부녀자를 살해한 뒤 인천공항에서 검거된 A(30)씨는 필리핀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지청장 박근범)은 새벽시간 가정집에 침입한 뒤 B(54·여)씨 살해한 A씨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조사에서 A씨는 가정불화로 집을 나온 뒤 빈집으로 있던 친척집에 머물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직업이 없던 A씨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중 필리핀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경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올해 2~5월 필리핀에 있는 불법 스포츠 도박업체에서 일을 하면서 필리핀 여성과 만났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여자친구와 만나기 위해 필리핀을 3차례 다녀오기도 했다.

검찰은 조만간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해자 가족에 장례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공소유지로 잔혹한 범행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하겠다”며 “최근 빈발하는 강력범죄를 억제하기 위해 경찰과 실시간 수사지휘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새벽 3시께 범행을 저지른 뒤 피해자의 차량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그날 오후 8시 20분께 필리핀 마닐라행 비행기를 타려다 탑승구 앞에서 경찰에 잡혔다. A씨는 살인강도혐의 외에도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해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