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조기재배 벼 적합품종 선발
농업기술원 조기재배 벼 적합품종 선발
  • 박성민
  • 승인 2015.09.14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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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조평벼, 해담쌀 등 농가소득 증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육성된 벼 조생품종 중에서 도내 조기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 ‘조광벼’, ‘조평벼’, ‘해담쌀’ 등 3개 품종을 선발하였다고 14일 밝혔다.

9월 중순 이후 발생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을 미친다면 수확을 앞둔 농작물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과수뿐만 아니라 벼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되는 늦은 태풍은 작물 수확시기를 앞당겨 상충되게 함으로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 바로 벼 조기재배법이다. 벼 조기재배란 조생종 벼 품종을 일찍 모내기 하여 수확시기를 한 달 이상 앞당기는 재배법으로 추석 전에 햅쌀 출하가 가능하여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

이들 품종은 기존 조기재배 품종으로 이용돼 오던 ‘운광벼’에 비해 싸라기 발생이 적고 완전미 비율이 높아 소비자의 품질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해담쌀 품종은 내년 농가보급이 예정돼 있다고 농업기술원은 전했다. 8월 말경, 또는 9월 초순에 수확을 하는 조기재배 품종 선발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이삭이 여무는 시기가 고온이어서 싸라기 발생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대폭 개선한 ‘조광’ 등 3개 조생품종은 지역 적응 시험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한 품종들이다.

추석용 햅쌀 출하가 가능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벼 조기재배는 9월 중순 이후에 오는 태풍을 피할 수 있어 쓰러짐 피해를 입지 않는다. 이에 따라 벼가 쓰러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수확비용 증가, 수량감소, 미질 저하 등 생산성을 악화시키는 요소들을 피할 수 있고, 일반 재배 시 4회 정도 실시하는 병해충 방제 평균 2.5회로 줄임으로써 농약 값과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이밖에도 벼를 일찍 수확함에 따라 녹비작물, 사료작물, 채소류 등과 같은 원예작물의 후기작 재배가 용이하여 논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농작업 시기 분산으로 적기 영농에도 매우 유리한 재배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육성된 벼 조생품종 중에서 도내 조기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 ‘조광벼’, ‘조평벼’, ‘해담쌀’ 등 3개 품종을 선발하였다고 14일 밝혔다. 가을햇살을 받은 조평벼가 익어가고 있다./사진=경상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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