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전국대학연극제’ 개최 이견
거창군-의회 ‘전국대학연극제’ 개최 이견
  • 이용구
  • 승인 2015.09.15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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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전국대학연극제 개최를 놓고 벌어졌던 논란이 급기야 거창군과 군의회 간 공방으로 이어졌다.

군은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측에서 개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군의회는 똑같은 내용으로 두 개의 연극제가 열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서 예산 배정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15일 열린 주례회의에서 거창군 문화관광과는 전국대학연극제에 대해 보고했다. 군에 따르면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이하 육성진흥회)에서 주최하는 전국대학연극제는 10월 5일, 전국대학연극제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전국대학연극제는 10월 19일에 각각 개막한다.

당초 연극제집행위원회는 지원받는 예산 없이 자비로 행사를 치를 계획임을 밝혔고, 연극제육성진흥회는 경남도 예산 1000만원의 지원을 요청해 지원 약속을 받으면서 군도 3000만 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에 있어 결국 똑같은 내용의 두 개의 대학연극제가 개최될 예정에 처해졌다.

이에 대해 최종승 문화관광과장은 보고에서 “육성진흥회는 집행위원회에 전국 대학연극제를 위임한 일도 없고, 행정에서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그러면서 “안타깝지만 (집행위원회가) 상표등록까지 한 걸 보면 사전에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군이 지원하고 육성하는 행사는 육성진흥회측의 연극제이다”고 말했다.

이에 형남현 의원은 “두 개의 단체가 같은 연극제를 비슷한 시기에 개최한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창피한 일인데도 담당 부서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3자 회동을 하든 아니면 예산배정을 하지 말고 군은 빠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성복 군의회 의장은 “행정에서 두 단체가 만날 기회를 마련해 좋은 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이후 그 결과를 군의회가 보고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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