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는 미래 가치투자”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는 미래 가치투자”
  • 강민중
  • 승인 1970.01.01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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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 직격 인터뷰] 왜 유료화인가?
▲ 이창희진주시장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를 두고 설왕설래 말이 많다.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해서는 재정자립화가 꼭 필요하다는 명분과 여태껏 무료였는데 유료화로 전환한 것에 대한 반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유료로 할 거면 축제를 하지 말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본보는 왜 유등축제를 유료화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창희 진주시장의 솔직한 의중을 들어보았다.



이창희 시장은 “축제 세계화와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한 투자의 개념”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입장료를 받아서 시장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다. 결국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축제지원금을 외부관광객들의 입장료로 대신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때 지원받았던 국도비 10억원이 최근 2~3억원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시민 세금으로 부족한 재원을 지원하고 있고 특히 축제일몰제가 적용되면서 점차 국비지원이 사라진게 되는 것을 염두에 둔 특단의 대안이라는 것이다.

이 시장은 “무료축제는 결국 시민들이 외부관광객들의 입장료를 부담하는 꼴이다. 시민들의 세금을 무작정 계속 투입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며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외부관관객들이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진주시민들에게는 무료초대권도 배포하고 7세미만은 무료다. 단, 평일 방문을 유도해 시민들이 복잡할때 가급적이면 피해달라는 의미의 유료화이기 때문에 사실상 진주사람들은 무료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지에서 오는 친척들 방문에 대한 가계 부담을 고민하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타 지역의 훨씬 부족한 축제들도 대부분 유료화이다. 올 입장료가 1만원이지만 따져보면 기존 부교입장료 3000원, 진주성 입장료 2000원을 감안할 경우 결국 5000원을 더 내는 셈이다. 그정도의 부담은 진주시를 위해 후손들을 위해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유료화를 통한 재정자립도 확보와 세계화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축제 재정자립도가 100%가 되면 정부와 경남도로부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대한민국 500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외국에 수출된 축제다. 이를 유지하고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용이 드는데 시민들의 세금을 무작정 넣을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면서 “제대로 축제를 키우면 결국 외국사람들이 진주를 더 많이 찾게 된다. 미래 후손들을 위해 투자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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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업자 2015-09-17 13:52:23
만원 받을 생각잘했습니다 안그래도 사람많고 등말고 볼거 없었는데 사람이 좀줄어야지 만원으로 뭘 보여줄지 기대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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