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불탄 함양 농월정 복원 준공식
12년 전 불탄 함양 농월정 복원 준공식
  • 원경복
  • 승인 2015.09.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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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관광지 정비사업도 탄력
지난 2003년 화재로 소실됐던 함양 농월정이 마침내 12년 만에 복원돼 16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군이 앞으로 총 80억 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목표로 추진할 ‘농월정관광지 정비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함양군은 이날 오전 11시 안의면 월림리에서 200여명의 내외인사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월정 복원 준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임창호 군수를 비롯해 황태진 군의회 의장, 진병영 경남도의원, 군의원, 밀양박씨 문중대표 등이 참석해 역사적인 농월정 복원을 축하했다.

농월정은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함양의 대표명소였으나, 12년 전 화재로 소실되면서 안타까움을 사오다 함양군의 결단과 밀양박씨 문중의 협조·경남도지원으로 2013년부터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복원사업이 추진돼왔다.

임창호 군수는 축사를 통해 “수령 200년 된 참나무를 껍데기만 벗겨내고 자연스럽게 사용해 견고함과 멋스러움을 더하는 등 예전 사진 및 실측자료를 바탕으로 원형에 충실하게 복원했다”며 “화림동 정자계곡의 중심으로 우뚝 선 농월정은 군민 전체의 자부심으로 다시 자리잡을 것이며 지역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아직 단청공사가 남아있고 부대시설인 소방 및 전기, CCTV설치공사가 예산상의 문제로 남아 있지만, 도비가 교부되는 대로 착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 팔작지붕 2층 누각형태의 농월정은 조선 선조 때 관찰사와 예조참판을 지낸 바 있는 지족당 박명부(1571~1639)가 말년에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건물로 몇 차례 중건을 거쳐 1899년 완성됐으며, 지난 2003년 5월 화재로 소실된 바 있다.

원경복기자
농월정 복원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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