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극복하자
치매를 극복하자
  • 정희성
  • 승인 2015.09.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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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기자
정희성기자
어제(21일)는 ‘치매극복의 날’이었다.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국가가 지정했다. 과거에는 ‘노망’ 또는 ‘망령’ 정도로 인식됐던 치매는 노화와 함께 뇌 기능이 손상돼 발생하는 엄연한 질병이다. 치매는 당사자는 물론 가족까지 감당하기 벅찬 고통을 안겨 주고 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이 뇌 손상에 따라 후천적으로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인지능력이 떨어져 일상에 큰 지장을 받는 상태를 뜻한다. 망상, 의심, 환각, 우울, 공격성 등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치매를 조기 발견하려면 기억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그저 나이가 들어서라고 생각하지 말고, 치매 자가검진 질문지 등을 이용해 과거보다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진 사실이 확인되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각 보건소와 지역 거점병원에서 무료로 치매 조기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환자 10∼20%는 회복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근원적 치료방법이 없다. 그러나 약물치료 등을 통해 장기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인지 기능을 최대한 오래 보존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요인은 음주, 흡연, 뇌손상, 우울증, 고혈압, 당뇨,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다. 노인이 된다고 다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고령화로 치매에 걸리는 노인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치매환자를 돌보면서 지나친 부담과 고통을 느끼면 환자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안정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주위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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