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로봇재단-대우건설 협약식
경남도와 창원시 간 갈등으로 일시 중단했던 마산 로봇랜드 토목공사가 오는 11월께 재개될 전망이다.
안상수 시장은 23일 마산합포구 구산면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현장에서 윤한홍 행정부지사와 경남로봇재단 백상원 원장, (주)대우건설 박영식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변경실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마산로봇랜드 사업 재개가 본격화됐다. 그러나 당초 1단계 사업인 R&D사업과 컨벤션센터와 로봇테마파크, 유스호스텔 등은 1년 연장이 돼 2018년 상반기에 개장된다. 나머지 2단계 민간부분의 호텔 등 숙박시설은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마산로봇랜드 조성 사업은 당초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울트라건설의 부도로 1여 년간 중단돼 사업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국내 도급순위 3위인 대우건설이 로봇랜드 조성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혀와 이날 투자확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데다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 7000억 원이 투입되는 마산지역 최대의 국책사업인 만큼 양 기관 양보와 대승적인 결단에 따라 이날 협약식이 열리게 됐다.
안상수 시장은 “그동안 소통의 엇박자로 발생했던 거듭된 부침을 이제는 모두 잊고 경남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국책사업인 로봇랜드조성사업은 한국 로봇산업의 발전과 침체되어 있는 마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금 반드시 추진해야 할 시대적 요구사업이다”고 강조했다.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반동리 일원 38만평의 부지에 공공사업 부분인 로봇전시관, 로봇경기장, 체험시설, 컨벤션센터, 연구개발시설과 민간사업 부분인 테마파크, 호텔 등 숙박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홍구 황용인 이은수 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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