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지’ 노리는 전현직 靑참모들 누구?
‘金배지’ 노리는 전현직 靑참모들 누구?
  • 김응삼
  • 승인 2015.09.2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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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타지에서 물밑작업 분주
 
본격적인 ‘선거의 계절’을 앞두고 내년 20대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에게 여의도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남출신도 현 정부부터 이명박(MB)정부·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금(金)배지’를 노리며 물밑에서 총선을 준비하는 전직 참모진들이 상당수 있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참모 중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주목받는 인사는 조윤선 전 정무수석(현 성신여대 석좌교수)과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현 새누리당 연수원 교수)이다.

조 전 정무수석은 의령이 고향이다. 하지만 고향 의령 출마가 아니라 서울의 어느 곳이든 전략적으로 차출할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 전 관장은 고향이 사천으로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서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선 상태다. 제18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실무추진단 단장을 맡았던 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춘추관장에 임명돼 지난 2월 사퇴하기까지 2년동안 박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모셨다. 그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공로로 정부로부터 대통령 근정포장을 수여받았다.

최근에는 고운 최치원선생 남일대 보존회 회장을 맡아 남일대 해수욕장서 ‘최치원선생 백일장’을 개최했고, 사천에 ‘항노화 약초 협동조합’을 설립해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했다.

이명박 정부 출신의 이른바 ‘MB맨’ 중에서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비서관(현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장), 윤한홍 행정자치비서관(현 경남도 행정부지사),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현 진주일자리희망샌터소장)가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MB정부 때 국정기획수석과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박 전 수석의 고향이 창원 의창구로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이 곳에 현역 박성호 의원과 박완수 전 창원시장 등이 맞붙어 창원 마산회원구 쪽 출마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MB맨’중 가장 적극적인 인물은 윤 전 비서관으로 창원 마산회원구에 깃밟을 꼭을 태세이다. 그는 지난해 12월에 회원구 양덕동으로 이사했다. 윤 전 비서관은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고향이 마산이기 때문에 마산을 어떻게 부흥을 시키겠느냐, 마산재생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특단의 대책이나 노력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면서 “그래서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출마 가능성을 한 껏 높였다.

정 전 비서관은 현재 진주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낙후된 진주 발전의 중요하다”며 출마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재계의 넒은 인맥을 강점으로 꼽으며 기업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참여정부 출신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통하는 김경수 전 공보담당 비서관(현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위원장)과 허성무 전 민원제도혁신비서관, 송인배 시민사회수석실 사회조정2 비서관 등이 있다.

김해을 지역구에서 표밭을 누비고 있는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011년 4월 보궐선거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로 출마 낙선했으나 내년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절호의 기회로 보고 와신상담하고 있다.

지난해 6.4지방선거 창원시장에 출마했던 허 전 비서관도 내년 총선 출마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 전 비서관은 양산에서 현역 윤영석 의원과 19대 총선 패배를, 20대 총선에서 설욕전을 계획하고 있으나 선거구가 분구될 예정이다. 윤 의원과 서로 피해갈지 아니면 맞붙을 지는 미지수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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