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 선거구재획정 반발
합천군의회, 선거구재획정 반발
  • 김상홍
  • 승인 2015.09.24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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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획정위가 인구수를 중심으로 선거구를 획정할 방침을 밝히자 분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합천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지금까지 20여년동안 세차례나 선거구가 변경됐는데 이제와서 또다시 나눠지는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합천군의회(의장 허종홍)는 24일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재획정에 대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인구 하한선을 정해놓고 선거구를 획정하는 매우 부당하다”며 “농촌지역의 특수성과 역사성을 무시하는 탁상논리는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년동안 세차례나 선거구역이 변경되면서 주민들의 정서에 혼란을 가져왔다”며 “이제 지역 민심이 안정화 되려하자 또 다시 인구 편차를 이유로 선거구역을 옮겨야 한다는 말이 나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특히 “14대까지 단독선거구였던 합천군은 15대(1996년)때 거창·합천선거구로, 16대(2000년)때는 합천·산청선거구로 나눠졌다가 17대(2004년)때부터 지금의 의령·함안·합천선거구로 확정돼 10여년동안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지금까지 선거구가 서울중심의 시각에서 나눠지거나 합쳐지다보니 인접지역 주민들과의 정서적 교감에 혼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허 의장은 “우리 합천군은 면적은 넓으면서도 인구때문에 선거구가 번번이 달라지는 수모를 겪어왔다”며 “군민을 무시하는 선거구 획정이 강행되면 군의회차원에서 내년총선에 참여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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