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사천바다케이블카 어떻게 되나
'말 많은' 사천바다케이블카 어떻게 되나
  • 이웅재
  • 승인 2015.09.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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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근 사천시장 직격 인터뷰] "보란듯이 잘 만들겠다"

[송도근 사천시장 직격 인터뷰] "보란듯이 잘 만들겠다"
 

송도근 사천시장



올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의혹이 일부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한다’, ‘안한다’로 압축되는 괴담 수준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다.

소모적 논쟁이 길어지면 질수록 갈길 바쁜 사천시의 여정은 흐려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의 진솔한 의중을 들어 보았다.



송도근 시장은 “취임전 당선인 때부터 추진하겠다고 했고, 취임 후에도 언론보도나 이·통장회의를 통해 기회가 될 때마다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의회 시정질문을 비롯해 지역사회 일각에서 계속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면서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의문을 제기하는 지금의 상황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다’고 하는 진실을 받아들여줄 방법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특히, 송 시장은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이슈가 된 6월 착공설이 가능한 일이었다면 정만규 시장 임기(6월30일) 중 착공할 수도 있었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취임 후 행정상 오류를 바로 잡고, 선하지 보상문제로 얽힌 노선을 대방 중간역사 설치로 변경했다. 그리고, 시대가 요구하는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는 과정에서 소요 기일은 절대적 필요사항이었다”고 착공 지연 사유를 설명했다.

또 송 시장은 “사천시가 막대한 재정을 들여 추진하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의 현 상황은 추진 당시와 비교할 때 주위 여건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다”며 “‘한다’ ‘안한다’는 근거 없는 논쟁이 아닌 ‘어떻게 하면 제대로 할 수 있느냐’는 건설적 방향을 모색하는데 중지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국내 여행객을 벗어나 중국 관광객 유치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고, 엑스포를 통해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하는 여수 케이블카가 바다를 종단하는 국내최초의 케이블카란 이점을 선점한 상태에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내 최고의 관광지인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도 유념해야 할 대상이다. 송 시장은 풍동실험과 2줄 케이블카로 국내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나온 회심의 한 수라고 했다. 또한 삼천포대교 인근 지주를 일반적인 쇠 구조물이 아닌 차별화된 상징 조형물로 건설해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송 시장은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단일 사업의 경제성 만을 따지기 보다는 동 지역 랜드마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으로 연관 부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단순히 볼거리·즐길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머무는 관광을 실현하는 구심점이자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6면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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