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외자유치 관광사업 특혜의혹
통영시 외자유치 관광사업 특혜의혹
  • 허평세
  • 승인 2015.09.29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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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루지체험장 과도한 지원…市 “최소한의 편의 제공” 반박
케이블카와 더불어 통영 관광활성화의 쌍두마차로 기대를 모았던 19층 규모의 호텔사업과 외국자본 1000만 달러가 투입된 루지체험장이 착공도 되기 전부터 특혜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통영시는 외자 520억원을 유치해 도남관광지 1만 7240㎡ 부지에 호텔 150실과 콘도미니엄 118실의 지상 19층 규모 관광 숙박시설인 스텐포드 호텔과 콘도미니엄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미륵산 공원일대에 16만 2000㎡ 부지에도 외국자본 1000만달러가 투입된 ‘루지(LUGE)’ 체험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스탠포드 호텔과의 협약서상 ‘도남관광지 내 숙박시설 추가 개발계획이 있을 경우 스탠포드호텔코리아(주)와 사전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노예계약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사업대상지 주변 시유지 매각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주)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다는 특혜조항도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혜 시비도 일고 있다.

이와 함께 ‘통영시의 각종 행사 개최 시 행사 주관 호텔로 지정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통영시 대부분 행사를 스탠포드호텔에서 독점할 수 있는 길도 열어줘 기존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루지사업 협약 과정에서도 통영시가 임차료로 티켓 판매 총 매출액의 4%를 매년 받기로 했지만 영업 개시일 후 1년간은 면제해 주기로 해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여기에 2017년 케이블카 파크랜드 조성이 끝나면 스카이라인사 직원과 고객 주차장 383면과 화장실 등까지 무상으로 사용하기로 해 총 매출의 96% 수익이 보장된 스카이라인사는 주차시설과 화장실 등 건립비용을 아끼게 돼 특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외자유치를 위한 최소한의 편의 차원에서 결정된 사항이지 특혜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고 강조했다.

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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