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화재자료 제177호…논 가운데 자리한 대천리 입석
진주시 이반성면 대동마을 들녘, 탐스러운 낟알이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고 있는 이곳 논 한가운데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커다란 바위, 선돌 두개가 마치 마주보는 듯 서 있어 눈길을 끈다. 선돌은 바위를 길게 세워두는 것으로 고인돌과 같은 큰돌문화의 일종이다.
조상들은 선돌을 마을 입구에 세워 귀신을 막거나 경계를 표시했으며 무병장수를 비는 토착신앙으로도 여겼다.
이반성면 선돌에 얽힌 전설에 따르면 ‘고려 중기에 두 개의 커다란 돌이 대동마을과 하촌마을 쪽으로 다음 도읍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는데, 부엌에서 밥을 짓던 처녀가 이를 보고 막대기로 마당을 치자 돌이 멈추어 우뚝 서버렸다’고 한다.
현재 들녘에는 두개의 선돌이 남아 있는데, 밑바닥이 넓은 것은 여자바위, 높이가 큰 것은 남자바위라 부른다. 논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는 대상이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대동마을 주민 조현갑(68)씨는 “선돌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곳에 있었다. 1970년대 경작지 정리 당시에도 살아남아 지금껏 보존하고 있다”며 “마을사람들은 선돌이 풍년을 기원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반성면 선돌은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177호로 지정돼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조상들은 선돌을 마을 입구에 세워 귀신을 막거나 경계를 표시했으며 무병장수를 비는 토착신앙으로도 여겼다.
이반성면 선돌에 얽힌 전설에 따르면 ‘고려 중기에 두 개의 커다란 돌이 대동마을과 하촌마을 쪽으로 다음 도읍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는데, 부엌에서 밥을 짓던 처녀가 이를 보고 막대기로 마당을 치자 돌이 멈추어 우뚝 서버렸다’고 한다.
현재 들녘에는 두개의 선돌이 남아 있는데, 밑바닥이 넓은 것은 여자바위, 높이가 큰 것은 남자바위라 부른다. 논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는 대상이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대동마을 주민 조현갑(68)씨는 “선돌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곳에 있었다. 1970년대 경작지 정리 당시에도 살아남아 지금껏 보존하고 있다”며 “마을사람들은 선돌이 풍년을 기원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반성면 선돌은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177호로 지정돼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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