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큰들, 마당극 ‘진주성 싸울애비’
극단 큰들, 마당극 ‘진주성 싸울애비’
  • 곽동민
  • 승인 2015.10.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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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유등' 유래 풀어내…11일까지 매일 오후8시30분 공연
왜구들이 코앞까지 쳐들어 왔던 그때. 목숨을 걸고 진주성을 지켜낸 민초들의 숭고한 희생과 가족을 그리워 하는 그들의 소망을 담았던 진주 남강 유등의 유래를 담은 마당극을 유등축제기간 동안 매일 만날 수 있다.

극단 큰들(대표 이규희)은 축제기간인 11일까지 매일 오후 8시30분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 앞 야외공연장에서 마당극 ‘진주성 싸울애비’를 공연한다.

진주성 싸울애비는 임진왜란 3대 대첩중의 하나로 꼽히는 진주성 1차 전투를 담아 제작한 마당극이다.

진주 남강 유등이 진주성 전투에서 유래되었다는 점에 착안,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걸고 진주성을 지켜낸 진주민초들의 치열하고 숭고한 전투를 마당극으로 표현하였다.

또 임진왜란의 치열한 전투뿐만 아니라 유등, 남강, 진주 소싸움, 육회비빔밥, 진주비단 등 진주의 역사, 문화 등 진주의 자랑거리들이 맛깔나게 어우러져있다.

마당극은 전체 다섯마당으로 구성 된다. 특히 4마당인 ‘남강에 띄운 유등’은 진주 남강 유등의 유래를 보여주는 마당이다. 계속 되는 싸움에 지친 진주성 싸울애비들은 마지막 유언을 남기는 심정으로 남강 물에 유등을 띄워 성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한다. 유등을 통해 진주성 소식을 접한 성 밖 사람들은 키우던 소를 비롯해 식량이 될 만한 것들을 모두 모아 진주성으로 들어가 공평하게 비빔밥으로 만들어 나눠 먹는다는 내용이다.

마당극 ‘진주성 싸울애비’는 지난 2009년 진주에서 개최된 경남도민체전 주최측의 제안과 재정지원으로 제작돼 도민체전 기간 내 상설공연 한 바 있으며, 이듬해 개최된 ‘전국체전’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공연을 준비한 극단 큰들 관계자는 “진주에 대한 애정으로 만든 이 작품을 다시 공연할 기회가 있어 기쁘다”며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 주시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진주대첩 당시 목숨을 걸고 진주를 지켜낸 우리 민초들의 숭고한 정신이 전달되면 더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은 축제기간 오후 8시 30분부터 한시간 동안 공연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큰들문화예술센터 (055-742-0802)로 하면 된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극단 큰들의 마당극 ‘진주성 싸울애비’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극단 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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