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포 세대의 희망펀드
3포 세대의 희망펀드
  • 황용인
  • 승인 2015.10.08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용인기자
황용인기자
요즘 청년세대들 사이에 자조적인 신조어 3포세대가 심심찮게 언급되고 있다. 더 나아가 5포, 7포까지 언급되고 있다. 3포세대는 연예에서부터 결혼, 출산까지 포기하는 것을 담고 있으며, 내집 마련과 대인관계 포기를 포함하면 5포세대이다. 다소 주관적이지만 취업과 꿈을 포함시키면 7포세대가 된다. 결국은 청년들이 향유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들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는 모두 경제부흥에 달린 것 같다. 경제발전이 가속화되면 취업은 물론 개인적인 유동성 자금도 여유가 있게 되면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아진다.

복합적인 역학관계가 얽히게 되겠지만 고령화사회 진입과 일자리 부족 등이 청년실업을 양산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최근 모 취업정보사이트에는 하루 클릭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불과 5년 전인 2000년대 청년 실업률이 7~8%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2월에는 11.1%를 넘으면서 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젊은 청년들을 빗대어 표현하는 3포세대 등은 물론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와 일선 지자체가 일자리 창출을 고심하는 것도 당연하다 할 것이다.

고용창출과 더불어 청년희망펀드를 통한 재원마련을 위한 공익신탁이 나왔다. 지난달 국민·신한·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에서 청년희망펀드를 공동 출시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제1호 펀드 가입자다. 얼마 전엔 지역 명망가들도 지역은행을 통해 청년희망펀드 가입에 동참하고 청년 구직과 일자리 창출, 청년 창업 등의 재원마련에 기여했다.

아직까지는 ‘청년희망펀드’ 가입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많은 기업인과 학계, 산업계 등이 대거 동참해 청년세대들 사이에 번지고 있는 3포세대를 막으면서 말 그대로 희망을 열어주는 펀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