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상향공천과 정면 배치 ‘충돌’ 예고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 공천룰을 정하기 위한 특별기구 구성을 놓고 일주일째 계속된 공식·비공식 조율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특별기구 위원장 인선 문제를 8일 다시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역 의원 컷오프 △전략 공천 △3선 이상 중진 수도권 열세지역 차출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컷오프는 불가피하며,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은 그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그 공간에 훌륭하고 참신한 인물들의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훌륭한 후보를 선택하도록 국민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3선 이상 중진들은 당의 요구가 있으면 수도권 열세 지역 투입을 원칙으로 하는 기준도 있어야 한다”며 “참신한 인물을 잘 찾아서 국민에게 선보이고 선거 승리를 통해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만들어 우리가 실현하고자 하는 소중한 가치를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무성 대표가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를 비롯한 상향식 공천제를 강화하려는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으로, 향후 공천제도 관련 특별기구 구성을 놓고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김 최고위원은 “야당은 20% ‘현역 물갈이’를 공론화하고, 또 신진들에게 가산점 주는 것을 포함하면 40∼50%의 물갈이를 목표로 한다”면서 “전략 사천이 돼서는 안되지만 전략 공천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한 지역에서 세 사람 이상 후보가 나올 때 한 사람이 과반을 하지 못하면 1, 2등이 다시 레이스를 하는 결선투표제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게 신진에게 기회를 주고 민심의 왜곡을 막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이나 장애인 등 소수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비례대표를 활용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당내 특별 기구 구성과 관련, “7일 김 대표와 만난 자리가 있었다”며 “제가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사실상 뜻이 없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위원장이 되느냐에 따라 어느 계파가 이익이 있고 어느 계파가 불리하다며 따지는 형태로 각인되고 있다”며 “국민과 민생은 뒷전이고 자기 밥그릇 챙기고 계파 이익 챙기는 것으로 국민 속에 인식돼 가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은 계파적 유리(有利)·불리(不利)로 해석되는 분이 가서는 안된다”며 “보다 중량감 있고 정치역량 있는 분으로 모셔야 한다. 내외부 가리지 말고 그런 분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응삼기자
이런 가운데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역 의원 컷오프 △전략 공천 △3선 이상 중진 수도권 열세지역 차출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컷오프는 불가피하며,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은 그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그 공간에 훌륭하고 참신한 인물들의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훌륭한 후보를 선택하도록 국민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3선 이상 중진들은 당의 요구가 있으면 수도권 열세 지역 투입을 원칙으로 하는 기준도 있어야 한다”며 “참신한 인물을 잘 찾아서 국민에게 선보이고 선거 승리를 통해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만들어 우리가 실현하고자 하는 소중한 가치를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무성 대표가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를 비롯한 상향식 공천제를 강화하려는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으로, 향후 공천제도 관련 특별기구 구성을 놓고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김 최고위원은 “야당은 20% ‘현역 물갈이’를 공론화하고, 또 신진들에게 가산점 주는 것을 포함하면 40∼50%의 물갈이를 목표로 한다”면서 “전략 사천이 돼서는 안되지만 전략 공천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성이나 장애인 등 소수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비례대표를 활용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당내 특별 기구 구성과 관련, “7일 김 대표와 만난 자리가 있었다”며 “제가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사실상 뜻이 없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위원장이 되느냐에 따라 어느 계파가 이익이 있고 어느 계파가 불리하다며 따지는 형태로 각인되고 있다”며 “국민과 민생은 뒷전이고 자기 밥그릇 챙기고 계파 이익 챙기는 것으로 국민 속에 인식돼 가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은 계파적 유리(有利)·불리(不利)로 해석되는 분이 가서는 안된다”며 “보다 중량감 있고 정치역량 있는 분으로 모셔야 한다. 내외부 가리지 말고 그런 분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응삼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