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산고분군 훼손책임 반드시 물어야
말이산고분군 훼손책임 반드시 물어야
  • 여선동
  • 승인 2015.10.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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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기자
여선동기자
“문화재 경관정비를 조경의 개념으로 보는 시각이 잘못이고, 그리고 고분군이 군청사 창문 넘어보이는 곳에 위치하는 데도 공무원의 무관심과 관리소홀로 훼손됐다. 이에 해당자는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문화재 보존 관계자의 말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국가사적인 말이산고분군을 함안군이 문화재보호구역에서 수년간 자생한 잡목 제거를 위해 지난 6월29일부터 수목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 사업과정에서 도급업체가 사전 협의 없이 공사를 빨리 진행하기 위해 장비를 동원해 작업로를 개설하고 수목을 정비함으로써 문화재보호구역 일부를 훼손시키는 사태를 유발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군은 문화재보호구역을 훼손한 사태에 대해 사실관계 조사에 돌입하고, 전 공직자에게 문화재 보호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주지시키는 등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시를 했다. 또한 자체 감사를 실시해 공사 추진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부적절한 사항에 대해서는 행·재정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매장문화재의 정밀조사를 의뢰해 훼손여부를 조사한 다음 학계 등 전문가의 충분한 검토와 자문으로 복구작업을 하기로 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2017년까지 이루기 위해서는 김해 대성동고분군, 고령 대가야고분군, 말이산고분군 자치단체는 관련조례 제정과 법인설립 등 협의를 조속히 거쳐 1년에 1개를 문화재청이 선정해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하는 만큼 총력에 나서야 한다.

군은 문화재연구원의 정확한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매장문화의 충분한 검토와 자문으로 복원에 최선을 다하고, 문화재구역을 훼손한 해당자의 처벌로 다시는 유감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납득이 가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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