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공로 최복순 할머니에 개척명예장
지역발전 공로 최복순 할머니에 개척명예장
  • 김영훈
  • 승인 2015.10.13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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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출신 재일교포…민족 초월한 인류애 눈길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는 13일 경상대 총장실에서 재일교포 기업가로 민족을 초월한 인류애로 양 국가의 지역사회 발전과 민간 교류사업에 헌신하고 있는 최복순(90·사진) 수회관 회장에게 개척명예장을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은 하순봉 경남일보 회장을 비롯한 최복순 회장의 가족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최복순 회장이 대학발전기금 2000만원도 전달했다.

최복순 회장은 산청 출신의 재일교포 사업가로 자수성가해 1979년부터 산청, 진주, 고성, 하동 등에 장학금과 불우이웃 돕기, 경로당 건립, 어려운 계층 합동결혼식 추진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또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1986년부터 11회에 걸쳐 400여 명에게 비용을 부담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지원했으며 나가사키에서 피폭한 채 한국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지 못하는 피폭자들을 일본으로 초청하고 16명의 재한 일본 부인들을 일본에 데리고 가는 등 민족을 초월한 인류애로 헌신하고 있다.

특히 고령에도 ‘신용은 무형의 재산이다’, ‘목표가 있는 곳에 방법이 있다’, ‘남을 위해 일하라’ 등 11가지 삶의 신조로 어려운 계층을 위해 봉사하고 한국과 일본간의 다리가 돼 한국인의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복순 회장은 “남을 위해 일하라는 것은 변함없는 나의 인생지침이다. 비록 어렵게 사업을 일으켰지만 지금이라도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위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이다”며 “특히 국립 경상대학교가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로 더욱 발전하고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훌륭하게 교육해 나라의 보배가 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경상대학교는 13일 경상대 총장실에서 재일교포 최복순(90) 수회관 회장에게 개척명예장을 수여했으며 최복순 회장은 대학발전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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