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어 부인도 경남과학기술대상 선정
남편이어 부인도 경남과학기술대상 선정
  • 김영훈
  • 승인 2015.10.22 16: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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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학기술대상 사상 첫 부부 수상자
권순기 경상대 총장-김윤희 교수 부부
경남과학기술대상에 첫 부부 수상자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권순기 경상대 총장과 김윤희 경상대 화학과 교수 부부이다.

경남도는 최근 12회 경상남도과학기술대상에 김윤희 교수를 선정했다. 이에따라 지난 2008년 대상을 수상한 권순기 총장에 이어 부부가 함께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경상남도과학기술대상은 지난해까지 34명이 상을 받았고 이들 중 부부사이는 없었다. 올해 김윤희 교수가 선정되면서 남편 권순기 총장과 함께 첫 부부 수상자가 탄생한 것이다.

이들 부부는 과학자로 연구분야도 비슷해 늘 함께 협력과 의논을 통해 이와같은 성과를 일궈냈다.

권 총장은 LCD 다음 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유기전기발광디스플레이(OLED) 분야와 조명에 사용될 수 있는 고성능 전기발광재료 개발에서 국제 텔레비전 표준청색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청색 발광재료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전자구조와 입체구조의 조절에 의해 세계 최고의 효율을 갖는 황녹색 전기인광재료도 개발했다.

이런 연구 능력을 바탕으로 2011년 경상대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OLED센터를 설립하고 초대 센터장을 맡았다.

2011년 12월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부인인 김윤희 교수가 다음 센터장을 맡아 뛰어난 연구개발업적과 인력양성 등의 업적을 쌓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김 교수는 20년 가까이 유기 발광소자, 유기박막 트랜지스터 태양전지용 유기 반도체 재료분야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특성을 갖는 다수의 재료를 개발해 98편의 SCI논문 발표와 3년간 85건의 특허 출원·등록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김 교수는 남편의 뒤를 이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OLED센터장을 역임하면서 많은 공동 원천 특허 실적을 확보해 삼성우수과제상을 수상했고 지식경제 프론티어사업에서도 우수 실적을 인정받아 2014년도에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이들 부부는 “부부 교수로 과학자로 연구 분야가 비슷해 서로 협력하고 의논하는 일이 많지만 어떤 경우에는 경쟁의식도 갖게 된다”며 “경상대 3대 특성화 분야 중 하나인 나노·신소재 분야의 연구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인재를 양성해 우리나라 과학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권순기-김윤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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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동 2015-10-23 11:09:36
흔히들 이런 부부를 잉꼬부부라고 하죠!!! 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옵고, 너무 부럽습니다. 김욱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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