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청 암 투병 엄경희 주무관 1억원 기부
사천시청 암 투병 엄경희 주무관 1억원 기부
  • 이웅재
  • 승인 2015.10.25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 호전 안되자 명퇴신청 후 장학기금 기탁
▲ 사천시청 엄경희 주무관


사천시에 근무하던 중 암이 재발, 힘든 투병 생활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엄경희(사진·44) 주무관이 사천시 인재육성 장학기금 1억원을 기탁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엄 주무관은 8년 전 암으로 여러 차례 힘든 수술을 받았지만 굴하지 않고 병마와 싸워왔다. 하지만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다시 입원하면서 명예퇴직을 신청하게 됐다.

엄 주무관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위 동료들은 “항상 웃음 띤 얼굴로 근무 분위기를 밝게했다. 특히, 예산분야에서 효율적 예산안 마련과 예산절감 등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시정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장관표창을 수상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엄 주무관의 이번 기부금은 평소 검소한 생활을 통해 차곡차곡 모아온 저금과 퇴직금으로 마련됐다.

엄 주무관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외롭게 성장하면서 늘 못다 이룬 학업의 꿈을 아쉬워 했다”며 “어렵고 힘든 젊은 인재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펼쳐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하루빨리 쾌차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엄 주무관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