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장 비판 댓글 공무원 탄원서 제출
통영시장 비판 댓글 공무원 탄원서 제출
  • 허평세
  • 승인 2015.10.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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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댓글 단 적 없어” 결백 주장
속보=통영시장을 비판한 인터넷 댓글을 단 것으로 의심 받고 있는 시청 여성 공무원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통영시청 여성 공무원 A씨는 지난 23일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탄원서를 냈다.

통영시는 최근, 지난 6일 통영 모 인터넷뉴스 기사에 ‘시청 실·과장 진급이 전에는 5000만원이라더니 이제는 물가상승 대비 1억이라네, 누구한테 주지’라는 댓글을 비롯해 병선마당 입찰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진정을 냈다. 경찰은 댓글을 올린 오전 8시 56분에 인터넷뉴스에 접속한 컴퓨터가 통영시청 내 공무원용이라고 밝혔다.

이에 컴퓨터 사용자인 A씨는 지난 15일과 20일 참고인 조사와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업무용 PC에서 댓글이 쓰인 접속기록 만으로 억울하게 의심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탄원서에서 시장을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이 게재된 시간은 2일 오전 8시 59분으로, ‘자신이 사무실 밖으로 나온 사실이 없고 복도 CCTV로 확인했다’는 경찰 조사관의 말을 반박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시민의 날 행사로 하루 연기된 직원정례조회를 위해 국장이 오전 8시 50께 사무실을 나간 후 자신은 사무실 내 싱크대 설거지와 물주기를 끝내고 복도 화장실을 다녀왔으며 시간이 오전 9시 3~4분께로, 이때부터 내부방송망을 통한 직원조회를 컴퓨터로 시청하기 시작했다’고 탄원서를 통해 밝혔다.

이어 ‘경찰이 1차 조사에서 3층 복도 CCTV 확인을 통해 자신이 사무실 밖으로 나온 사실이 없다고 했지만 이후 직접 확인한 결과 이 CCTV는 자신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화장실이 있는 의회 쪽 복도는 찍히지 않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자신의 컴퓨터가 해킹됐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통영시는 “PC 로그 기록을 경찰에 넘겼으며 접속과 해킹 여부 등은 전문가의 정확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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