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용지초교, 지역주민과 '학교 벽화 그리기'
창원 용지초교, 지역주민과 '학교 벽화 그리기'
  • 최창민·이은수기자
  • 승인 2015.11.0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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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도·시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 참여 행사
▲ 31일 용지초등학교(학교장 안정옥) ‘학교 벽화 그리기’ 행사에 참가한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벽화그리기에 여념이 없다.

창원의 한 작은 초등학교가 행복학교 만들기 일환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대대적인 ‘벽화 그리기’ 작업을 전개해 화제다.

지역사회 수백명의 동참속에 칙칙하고 낡은 벽면은 꿈과 희망을 담은 멋진 벽화로 재탄생했다.

특히 열악한 교육재정 속에도 3000만∼5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용지초등학교(학교장 안정옥)는 지난 31일 행복학교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학부모, 지역주민, 그리고 지역단체와함께 ‘학교 벽화 그리기’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준 도의원, 이찬호·정영주 시의원도 참석했으며, 이를 적극 뒷받침한 전창덕 중앙동교회 담임목사, 류태형 중앙동장도 자리를 빛냈다.

지난 16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계속된 벽화 그리기 행사는 ‘행복한 마을·학교를 만들자’라는 기치 아래, 중앙동교회의 교육기부와 마을공동체의 공동 참여로 대학생, 작가 등 수백명이 동참했다. 이날도 학부모(24명), 학생(53명), 교직원(6명)과 주민들이 저마다 붓을 들고 막바지 벽화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지난 23∼24일 중앙동교회의 기금마련을 위한 마을 나눔 바자회는 주민 화합과 나눔의 뜻깊은 자리가 됐다.

마침내 제 모습을 드러낸 벽화. 수백m에 달하는 학교 담벼락에는 백설공주 등 월트디즈니의 명작, 자유의 여신상·에펠탑·피사의 탑 등 세계의 명물, 그리고 이상한 나라 엘리스 시리즈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구성과 아트트릭까지 다양한 벽화가 시선을 끌었다. 셉테드 기법을 가미한 밝은 벽화로 범죄 우려도 일소했다.

이 학교는 앞서 지난 여름 창원시 성산구 공원관리과의 도움을 받아 기울어진 리기다소나무 12그루를 제거, 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한 바 있다.

용지초교 학생들은 “벽화그리기에 엄마 아빠와 참여해 가슴 뿌듯하다. 학교 오는 것이 즐거울 것 같다”며 반겼다.

윤경임 행정실장은 “교육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와 학교와 머리를 맞댔고, 결과물로 나온 벽화는 벽화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용지초교가 벽화로 하나가 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사회 교육기부가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창민·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31일 용지초등학교(학교장 안정옥) ‘학교 벽화 그리기’ 행사에 참가한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벽화그리기에 여념이 없다.

31일 용지초등학교(학교장 안정옥) ‘학교 벽화 그리기’ 행사에 참가한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벽화그리기에 여념이 없다.
31일 용지초등학교(학교장 안정옥) ‘학교 벽화 그리기’ 행사에 참가한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벽화그리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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