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전통민속예술
사라져가는 전통민속예술
  • 박도준
  • 승인 2015.11.0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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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준 (편집부장)
제3회 경남전통예술축제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진주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전통예술축제는 본보가 전통문화예술을 보존 전승하여 조상들의 얼과 정신을 발굴, 계승, 발전시키고자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한 나라의 전통예술문화는 그 나라에서 발생하여 전해 내려오는 신앙, 습관, 풍속, 전설 등에 삶과 지혜 그리고 예술문화라는 옷을 입혀 재현한 것이다. 이번에 공연된 진주검무, 창원퇴촌농악, 합천 밤마리오광대, 사천적구놀이 등을 비롯한 20개 작품은 조상들의 삶과 잊어져가고 있는 농경문화의 유산을 고스란히 놀이로 재구성한 것이거나 민간 속에서 전승되어 오던 놀이를 재현한 것들이다.

▶일제시대 한민족문화 말살정책과 광복 후 밀려든 서구문화의 영향으로 우리 스스로 우리 것을 멸시하게 되었다. 동시에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와 변해야 산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전통문화를 등한시하며 전승, 계승,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상실하고 있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동참하는 젊은이들이 적어 대가 끊겨가고 있는 것이다.

▶전통민속예술인들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전통민속예술을 발굴하고 전승,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다. 이들의 노력과 희생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식지 않는 관심과 도민, 전국민들의 뜨거운 응원, 기관과 단체들의 지원이 하나가 될 때 전통예술문화는 발전하게 될 것이다. 가장 토속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 것임을 실천하자.

편집부장 박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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