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업의 집적화에 양 시가 나서야
항공우주산업의 집적화에 양 시가 나서야
  • 경남일보
  • 승인 2015.11.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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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과 진주시를 하나로 묶는 항공우주산업의 집적화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KF-X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최근에는 1차로 670억원의 예산이 국회국방위를 통과했다. 이 예산은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심의과정에서 증액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인증센터의 진주유치와 군수산업의 유치로 집적화는 탄력을 받고 있다. 전남 고흥, 대전과 함께 항공우주산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여서 이 지역의 미래산업으로 희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증센터 유치와 진주 정촌산단의 항공관련 기업유치 등을 두고 일고 있는 미묘한 갈등은 결코 이 지역의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최근 KAI의 책임자가 향후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인구 100만명의 도시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양 도시가 역할을 분담하고 광역도시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지금의 도로와 교통망으로는 늘어나는 물동량을 감당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한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진주시는 이미 구축된 문화와 집적된 기술과 인재양성이 장점인 반면 사천시는 바다와 수려한 자연, 항공우주산업상 적합성에서 장점을 갖고 있으므로 양 시가 역할을 분담해 새로운 플랜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항공산업으로 인해 유발되는 경제적 효과를 공유하고 역내에 묶어두는 효과를 가져와 동반성장을 하게 되고 길게는 두 도시가 항공우주산업으로 인해 광역화되거나 상생하는 벨트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게 KAI측의 전망이다.

양 시는 미래를 향한 플랜을 진지하게 논의할 때가 됐다. 역할을 분담하고 투자와 역할을 나누는 동반자의 길을 걸어야 한다. 경쟁적 관계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설정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항공우주산업의 집적화가 우선이고 양 시의 협조 없이는 그 같은 위업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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