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 또 ‘관광성 연수’ 도마위 올라
합천군의회 또 ‘관광성 연수’ 도마위 올라
  • 김상홍
  • 승인 2015.11.02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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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헤 터키 외유 이어 올해도 수천만원 들여 관광
합천군의회 의원 11명 전원이 제주도로 관광성 연수를 다녀와 주민들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새로운 시책 등을 벤치마킹하거나 의정활동 사례를 챙기기 보다는 관광성 위주의 프로그램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19명이 1600여만원을 들여가며 연수를 다녀왔어야 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2일 합천군의회에 따르면 합천군의원 11명 전원, 직원 8명 등 총 19명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16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주도로 연수를 떠났다.

합천군의회의 이번 연수는 제2차 정례회에 대비해 행정사무감사·조사의 핵심착안사항과 실전사례, 의정활동 혁신사례 등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지방의회 실무과정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당시에는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전체일정 중 6시간의 연수만 제외하곤 관광지 방문 등으로 일정이 짜여졌다.

일정을 보면 첫째날(27일), 김해공항에서 제주도에 도착해 행정사무감사·조사 관련 3시간의 연수를 받았고 이후에는 만찬회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둘째날(28일)은 의정활동과 관계없는 마라도 방문과 승마체험 등 제주도 관광지를 답사했다. 마지막(29일)날은 제2차 정례회 대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3시간정도 전문가 초청 특강 연수 일정을 보냈다.

합천군의회는 지난해에도 수 천 만원의 예산을 들여 터키, 이스탄불 등 해외연수를 다녀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7박 8일 해외연수 일정 대부분도 연수와 무관한 관광명소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져 비난을 샀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 11명의 군의원 전원이 연수하는데 연수 프로그램을 이미 아는 내용임에도 8명의 의회사무과 직원을 꼭 대동했어야 하는 점도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주민 한철수(59·합천읍)씨는“관광성 연수는 권위적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휴가성 관광성 연수는 결국 혈세낭비인 만큼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합천군의회 관계자는 “ 국내 연수가 일정상 잡혀 있어 제주도로 간 것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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