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탐욕
정치권의 탐욕
  • 경남일보
  • 승인 2015.11.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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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욕심(慾心)의 한자를 보면 ‘욕(慾) 자는 바랄 욕 자(欲) 아래에 마음 심 자(心)’가 있는 형태이다. 욕심이란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 얻고자 하는 마음을 뜻한 것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그 아이는 공부 욕심이 많다’처럼 긍정적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지나치게 본인의 노력과 실력보다 더 많은 것을 욕심내는 탐욕(貪慾)은 경계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욕망이란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고자 하는 삶의 추진력이요, 원동력이다. 그 반대로 인간이 추락하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탐욕 때문이다. 지나친 욕망으로 탐욕이 되면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고통스러운 삶이 된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여러 가지 탐욕이 존재한다. 돈, 명예, 권력 등을 절제하지 못하는 탐욕은 결국 멸망의 길이라는 화를 부른다. 탐욕은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속이고 훔치려는 분수에 넘치는 것을 가지려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보통사람들도 한순간을 잘못 생각, 성공, 돈, 권력 앞에서 어쩔 수 없어 나약해질 수 있다. ‘채근담’에서 “사람의 괴로움은 끝없는 욕심에 있다. 자기 분수에 만족할 줄 안다면 마음은 항상 즐겁다”고 했다. ‘팔만대장경’에서 “욕심은 만족을 모르는 불가사리이다. 욕심은 수많은 고통을 부르는 나팔이다”라고 했다. 요즘 한꺼번에 많은 황금을 얻고 싶은 탐욕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버린 이솝 우화 같은 정치권의 탐욕을 보면 안타깝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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