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휴먼재단, 네팔에 10번째 학교 건립
엄홍길 휴먼재단, 네팔에 10번째 학교 건립
  • 연합뉴스
  • 승인 2015.11.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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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은 네팔의 룸비니 순디 지역에 10번째 학교를 건립하고 지난 7일(현지시간) 준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재단은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고봉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휴머니즘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자 뜻을 같이하는 많은 이와 함께 2008년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재단은 16좌 등정을 기념해 네팔 히말라야 오지에 16개 ‘휴먼스쿨’을 건립하고 있다. 나머지 6개 학교는 신축 중이거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준공된 10번째 휴먼스쿨은 ‘화엄군포교후원회 & 엄홍길휴먼스쿨’로 명명됐다.

 순디 지역의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는 소식을 접한 화엄군포교후원회(회장 성공 스님)는 학교 신축과 함께 책상, 의자 등 교육 자재 구입에 필요한 예산 2억 4천만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2월 착공해 1년 9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쳤다.

 과거 이 학교는 비좁고 낡은 건물이었다. 690여 명의 어린이가 책·걸상 등 교육 기자재가 턱없이 부족한 환경에서 공부했다.

 재단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교실 10개, 도서실 1개를 갖춘 2층 규모의 학교 건물을 신축하고 화장실도 새로 지었다.

 이날 준공식은 엄홍길 상임이사를 비롯해 성공 스님과 신도 100여 명, 국제로타리 3690지구 이기상 특임대사, 학교장 및 교사와 학생, 마을 주민과 학부모 700여 명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 측 참가자들은 학생들에게 교복, 학용품, 가방, 신발, 축구공 등을 전달했다.

 특히 국제로타리 3690지구는 가난한 형편의 학생들에게 학비를 보태주기 위해 물소 20마리를 기증했고, ㈜일등교육은 과학교재 및 교구를 후원했다.

 화엄군포교후원회는 이날 준공식에 이어 등반 중 목숨을 잃은 산악인들을 위한 천도재도 열었다.

 엄홍길 상임이사는 축사에서 “네팔 어린이들에게 전달해야 할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기에 짧은 기간에 소중한 결실을 볼 수 있었다”며 “네팔의 희망인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앞으로 남은 학교 건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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