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위할 줄 아는 거창군의회
주민 위할 줄 아는 거창군의회
  • 이용구
  • 승인 2015.11.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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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기자
이용구기자
수확철을 맞고 있는 농촌에서 농산물 가격하락에 경제적으로 참 힘든 요즘이다. 도시에서는 이러다 ‘제2의 IMF’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부터 IMF 당시보다 못하다는 소리도 들린다.

그러는 와중에 참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거창군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해외연수 관련예산 2200만원을 절감하여 군 재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준다고 한다. 의원들의 전문성은 국내 선진지 견학이나 의원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달성해 나가겠다고 한다. 특히 일부 시·군의회가 외유성 논란 속에서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거창군의회는 올해 의원들의 1인당 해외연수비로 200만원을 확보해 사용하도록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고비용 연수활동의 개선을 통해 혈세낭비를 막고 의회기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회 내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의원들이 뜻을 모아 해외연수보다는 국내연수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외유성 연수로 참 말들도 많았던 의원 해외연수였으니 정말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고, 군민을 위할 줄 아는 ‘의원님들이다’는 생각이다.

다만 이런 일과 소식이 일찌감치 행해지고 들려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앞으로도 거창군의회가 군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같이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진정 군민의 대표로서 존경받는 의회가 되지 않을까. 그 돈이 비록 작은 돈일지 모르지만 그 마음이 군민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을 것이다.

거창군의회는 여기에 그치지 말고 거창군의 최대 현안이 된 법조타운 등 지역현안을 둘러싼 군민들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도 조속히 머리를 맞대어 해법을 찾아내는 등의 존경받는 의회상 정립에 매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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