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인 ‘3重苦’
정치신인 ‘3重苦’
  • 김응삼 기자
  • 승인 2015.11.1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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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삼 (부국장)
내년 4월 실시되는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놓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여야가 ‘4+4’ 회동을 사흘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총선이 5개월 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오리무중 선거구’에 ‘깜깜이 경선 룰’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국회 진출을 꿈꾸는 정치 신인들에겐 마음 답답한 ‘3중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신인이나 원외인사들은 현행 선거법에 따라 내달 14일부터 기존의 현행 선거구에 예비후보등록을 할 수 있지만 올해까지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예비후보등록 자체가 무효되면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지역구 기득권’을 가진 현역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양새다. 현역 의원들은 의정 활동을 명분으로 지역구를 마음껏 확보할 수있다. 또계속 지역구 사무실을 유지할 수 있고 국회의원 후원회도 계속 운영할 수 있다. 이에 “국회가 ‘현역 프리미엄’을 염두에 두고 시간을 끄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공정한 선거가 되려면 여야는 ‘공천 룰’도 빨리 정해져야 한다.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공천 룰’을 결정할 당내 특별기구 구성을 위해 논의했으나 진척된 게 없다. 새정치연합도 후보공천안을 당헌·당규로 확정했으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는 정치신인들이 ‘3重苦’를 격지 않도록 욕심만 불리는 정치가 아니라 양보하는 정치가 절실하다.

김응삼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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