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독서보감(讀書寶鑑)은 마법 에너지
[기고] 독서보감(讀書寶鑑)은 마법 에너지
  • 경남일보
  • 승인 2015.11.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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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용 (거창경찰서 수사과·경위)
문남용
책은 마음으로 먹는 보약이다. 미국의 사상가 랠프왈도 에머슨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경우에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고 했다.

2013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 100인’에 선정된 여성이 있다. 20년 이상 미국 TV토크쇼 시청률 1위를 고수한 ‘오프라 윈프리’다. 사생아로 태어나 성적 학대와 괴롭힘을 받다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 미혼모가 됐다. 2주 후에는 아기가 사망했고, 젊을 때는 마약에 손을 대기도 했다. 고난 속에서 그녀를 일으켜 세우고 희망을 찾게 해준 것은 ‘책’이었다. “독서가 내 인생을 바꿨다”고 말한다.

빌게이츠도 “하버드 졸업장보다 책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했다.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책을 가까이 했음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책은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읽으며 마음으로 음미하는 지적활동이다. ‘웰리딩(Well-reading·정신건강·교양·소통·지혜를 추구하는 독서)’을 하자. 정신건강과 교양·소통은 물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인문독서’를 하자는 말이다.

다양한 책 읽기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을 돕는다.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만 있다면 갈등과 다툼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다. ‘웰리딩’이 강력범 조사 등 수사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음을 몸소 경험했다. 독서는 일상생활은 물론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영향을 준다.

읽기에만 그치지 말고 좋은 문장과 떠오른 생각들을 따로 정리해 두자. 독서록·메모 형식도 좋고, 책의 공간에 기록해 두는 것도 좋다. 층층이 쌓이는 독(讀)한 시간들은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더해 준다. 상처받은 영혼은 치유되고, 선택의 기로에서는 나침반으로 길을 보여준다.

독서보감(讀書寶鑑)은 언제 어디서나 ‘지혜’라는 ‘마법 에너지’로 보답할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돕는 따뜻한 세상’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서 시작된다. 책 읽는 국민이 많아질 때 우리나라는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보약 먹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나만의 독서보감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 /
문남용·거창경찰서 수사과·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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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 2015-12-20 18:43:30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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