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뒷받침해야“ vs ”졸속 대책 위험“
국회 국방위는 1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18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인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에 대해 항공전문가 6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 진술인으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KF-X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측이 이전을 거부한 4개 핵심기술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를 놓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현재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KF-X 핵심기술 개발계획을 믿고 역량을 집중해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주장과 국내 기술개발이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우선 전력공백 해소에 주안점을 둔 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연구개발에 몰두해야 한다는 견해가 맞섰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이범석 3본부 2부장은 ”과거 개발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ADD와 국내 업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면 4개 항공전자 장비통합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4개 핵심기술 중 하나인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정상개발 여부를 검토하고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반면 고등훈련기 T-50 센터장을 지낸 전영훈 골든이글공학연구소장은 ”항공무기 자주능력 확보와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KF-X 사업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현재의 ’원샷원킬(one shot one kill·총력을 기울여 한번에 기술개발을 끝낸다는 의미)‘ 개발방식은 리스크가 너무나 크다“며 개발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소장은 ”그 대신 7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FA-50 개조 개발로 우선 공군의 전력화 공백을 메우고, 그 사이 KF-X 사업의 4가지 핵심기술 개발을 충분히, 그리고 완벽히 하면 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김응삼기자
공청회에 진술인으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KF-X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측이 이전을 거부한 4개 핵심기술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를 놓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현재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KF-X 핵심기술 개발계획을 믿고 역량을 집중해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주장과 국내 기술개발이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우선 전력공백 해소에 주안점을 둔 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연구개발에 몰두해야 한다는 견해가 맞섰다.
다만, 4개 핵심기술 중 하나인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정상개발 여부를 검토하고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반면 고등훈련기 T-50 센터장을 지낸 전영훈 골든이글공학연구소장은 ”항공무기 자주능력 확보와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KF-X 사업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현재의 ’원샷원킬(one shot one kill·총력을 기울여 한번에 기술개발을 끝낸다는 의미)‘ 개발방식은 리스크가 너무나 크다“며 개발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소장은 ”그 대신 7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FA-50 개조 개발로 우선 공군의 전력화 공백을 메우고, 그 사이 KF-X 사업의 4가지 핵심기술 개발을 충분히, 그리고 완벽히 하면 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김응삼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