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다이어트’로 자전거 도시 만든다
‘도로 다이어트’로 자전거 도시 만든다
  • 강민중
  • 승인 1970.01.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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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차선 줄여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추진
진주시가 자전거를 레저 개념이 아닌 도심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한 ‘도로 다이어트(Road Diet)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우선 시범대상지로 구도심내 적용이 쉬운 ‘동진로’(구 진주역에서 혁신도시로 이어지는 3.5km 구간)가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진주시는 자전거이용활성화 종합계획수립용역 일환으로 18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진주시자전거연맹 회원, 대학생,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도로 이용활성화를 위한 도로 다이어트 시민공청회’를 마련했다.

‘도로 다이어트’는 자전거 이용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도록 하기 위해 자동차 위주의 교통체계를 기존 도로의 차로수 또는 차로폭을 축소해 보도, 자전거도로 등 친환경 녹색교통공간 조성을 위한 기법이다. 이미 선진 자전거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자동차 중심의 현 도로체계를 자연스럽게 자전거·보행자 중심의 도로체계로 바꾼다는 개념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도로 다이어트 사전 대상지로 검토된 곳은 진주대로, 진주성로, 동진로, 대신로, 진양호로, 공단로 등 6개 노선이며 이중 동진로, 진주대로, 진주성로 등 3개 노선이 선정됐다. 1차적으로 가장 적용이 용이한 동진로부터 시범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동진로’는 진주시청, 경남과기대, 경상대병원 등 종합병원, 진주혁신도시, 진주고속버스 터미널 등 진주시 주요 관공서지역 통과노선으로 자전거 수요가 많고 자전거 도로 연결·연계성 측면 효과도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만약 동진로의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이 결정되면 왕복 4차선인 동진로의 차로 수를 3차선으로 축소하거나 차로 폭을 줄여 생긴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공청회에 참석한 이창희 시장은 “녹색교통 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대해 자동차 위주의 교통체계를 변화하기 위해서는 구조의 개선과 의식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실질적인 출퇴근이 가능하게 돼 시민건강과 안전은 물론 환경·경제적으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해와 협조를 바랐다.

한편 진주시는 내년 2월께 이와 관련한 2차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진주시에는 자전거 전용도로 41.2㎞, 자전거·보행자 겸용 105.91㎞, 산악 자전거도로 8.26㎞ 등 총 155.37㎞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진주시는 18일 오후 2시 시청 시민홀에서 진주시자전거연맹 회원, 대학생,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도로 이용활성화를 위한 도로 다이어트 시민공청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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