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한 겨울나기 화목보일러 화재예방 실천
[기고] 안전한 겨울나기 화목보일러 화재예방 실천
  • 경남일보
  • 승인 2015.11.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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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권 (사천소방서장)
▲ 사천소방서장 김동권


최근 몇 년 간 겨울철의 화재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 절감의 목적으로 화목보일러 사용량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으나 사용 및 관리에 대한 안전의식은 아직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된다.

화목보일러의 화재 발생 유형을 살펴보면 대개 너무 많은 연료의 투입으로 난로 자체가 과열되어 보일러 복사열에 주변 가연물이 착화되는 경우와 연소 중에 발생된 재와 진액(타르)이 연통에 쌓여 발화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는 화목보일러의 경우 온도조절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스스로 온도를 제어하지 못한다는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이며 사용자는 이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만 한다.

화재 없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의사항을 당부한다. ‘설마 우리집 보일러야 무슨 문제가 있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각 가정은 반드시 실천에 옮기기를 바란다.

첫째, 화목보일러 설치 시 안전하게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하거나 단열판 시공을 통해 화재 위험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둘째, 연료의 과다한 투입으로 인한 보일러의 과열현상을 예방하고 보일러나 연통 주변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음으로써 화재발생의 위험인자를 없애도록 한다.

셋째, 최초 가열 시 날리는 불티를 주의하고 타고 남은 재를 확실하게 소화함으로써 불씨가 바람에 날려 주변 가연물에 착화되는 현상을 예방해야만 한다. 넷째, 연통의 주기적 청소를 통해 연통 발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고 화목보일러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서 만약의 화재 발생에 대해 대비하는 것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화목보일러는 항상 위험성이 잠재되어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스스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김동권·사천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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