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진주시 택시 모바일 앱 개발 환영
[특별기고] 진주시 택시 모바일 앱 개발 환영
  • 경남일보
  • 승인 2015.11.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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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철 (개인택시진주지부장)
최정철 (개인택시진주지부장)

지난달 22일 진주시에서 모바일 앱 택시 서비스 업무협약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택시업계는 참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진주에는 개인택시 1007대, 법인택시 695대 총 1702대가 운행 중이며 자체 콜센터가 7곳 운영되면서 부가 콜비 없이 시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자체 콜센터 운영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올해 초 모바일 앱 시스템 카카오택시의 등장으로 이미 전국 택시기사의 과반이 가입했다고 하니 지방은 그 파급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하나 카카오택시가 몰고 온 열풍은 상상 이상이다. 언젠가는 카카오택시가 완전 대중화되어 버리면 지역 콜 이용자는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자연히 대기업에 잠식당하면서 휘둘러지게 되는 것은 강 건너 불 보듯 당연한 것이다.

또한 기사나 이용자 모두 무료로 사용하고 있지만 대기업이 언제까지 막대한 홍보비용을 지출하면서 계속하고 있을지가 의문이다. 이에 진주시에서 모바일 앱 진주택시 서비스 협약을 체결하여 택시업계에 무료 제공한다는 소식은 가뭄에 단비를 내리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진주시에서 자체 앱을 개발하여 택시업계를 보호하려는 선제적 행정조치는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카카오택시에 대응하여 진주만의 기사용 앱과 승객용 앱을 개발하여 보급하므로 지역 택시업계의 자생력을 키우려는 조치에 타 지자체에 비해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

진주모바일 택시의 운영형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첫째, 승객의 입장에서 안심하고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 할 수 있으며 여성운전자, 대형택시, 모범택시 등 지정호출이 가능하다. 둘째, 진주시에서 시스템을 관리하기 때문에 불친절이나 부당요금 등으로 인한 기사에 대한 민원관리가 가능하다. 셋째, 모바일 택시의 규정 및 조례를 제정하여 승객 보호는 물론 분실물 습득이 용이하며 기사에 대한 제재조치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친절한 택시, 편안한 택시로 자리매김하여 진주시의 브랜드화함으로써 자연스레 종사자의 수익증대도 기여될 것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측면에서 진주시 모바일 택시는 카카오택시와 구별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완해야 할 점도 많아 보인다. 모바일 택시를 콜 승인 후 승객은 취소할 수 있지만 기사가 취소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지금 운영 중인 카카오택시의 경우도 콜 승인 후 이동 중에 승객의 취소가 유난히 많은 게 단점이라는 기사가 있다. 이러한 사항들은 시에서 규정이나 조례를 제정하여 반드시 보완해야 승객과 기사가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음성인식 기능시스템을 개발하여 아직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층의 전화콜도 무리 없이 수행해야 함이 큰 과제로 남는다. 아울러 IT시대에 맞는 모바일 택시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에는 한층 편안하고 안전한 택시 이용을, 기사에게는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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