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읍성 역사적 상징장소 만들자
부산 동래읍성 역사적 상징장소 만들자
  • 박영헌
  • 승인 2015.11.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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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자원 토대로 박물관 개념의 재생 전략 제안
1000년 역사의 부산 동래읍성지역을 역사적 상징장소로 만들자는 의견이 제시돼 지역 역사문화자원의 재생과 관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원장 강성철)은 23일 BDI 정책포커스 ‘동래읍성지역의 재생전략:1000년 박물관의 성(城)’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제안하고 관련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오랜 역사의 동래읍성지역은 부산의 뿌리와 같지만 임시방편적 부분처방의 한계로 미래상과 발전전략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그 위상에 맞는 역사적 상징장소로의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려 1021년 수축된 동래읍성지역은 부산진성과 함께 임진왜란 최초의 격전지이다. 또한, 일제강점기에는 3·1독립운동 때 동래고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독립만세 궐기를 한 이후 항일학생운동의 거점지역으로 상징화 되어왔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박상필 연구위원은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 송상현과 부민(府民)의 항전 그리고 일제강점기 주민들의 항일운동에 얽힌 호국충절의 기록과 이야기가 전승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래읍성지역은 국가유산이자 부산 정체성의 한 근원지”라며 “그 역사문화자원의 잠재력을 재인식해 지역주민의 삶과 연계한 통합적인 지역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무형의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동래읍성지역 전체를 하나의 박물관으로 보는 ‘1000년 박물관의 성(城)’이라는 재생개념을 제안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를 위한 정책과제로 △박물관의 성(城) 토대 구축을 통한 경관정체성 기반 강화 △박물관의 성(城) 체험프로그램 설계를 통한 읍성 이미지 구조화 △박물관의 성(城) 협력체계 형성을 통한 민관 거버넌스 구축 △‘부산역사기획단’(가칭) 구축을 통한 지속적 실현 기반 마련을 제시했다.

박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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