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약용 나무도감 ‘눈길’
국내 첫 약용 나무도감 ‘눈길’
  • 곽동민
  • 승인 2015.11.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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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 성환길 석좌교수 33권째 저서 출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초나 효소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들이 많이 발간되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약이 되는 나무도감이 발간돼 화제다. 특히 약이 되는 나무도감은 질병에 따라 직접 투약·치료할 수 있는 생약으로 처방·조제 용법 등을 수록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한국국제대학교(총장 이우상) 제약공학과 성환길 석좌교수(75·사진)는 지난 45년 동안 생약을 연구하면서 대학 강단과 연구실, 약국임상, 지리산과 전국산야를 누비며 약이 되는 나무들의 생태 및 성분과 약성 약효 등 전반적인 연구결과를 담은 ‘사계절 약이 되는 나무도감’을 펴냈다.

책은 약이 되는 나무는 질병치료에 중요한 약나무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구하기 쉬운 약나무들 161종을 선정하여 약이 되는 나무의 식물명, 생약명, 학명, 과명, 이명, 약용부위, 채취시기, 약성, 약효, 용법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했다. 또 생태, 성분, 약효, 주의사항, 금기사항 등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성환길 석좌교수는 약이 되는 나무를 가정에서 채취해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제, 용법, 투약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하고 있다. 독성이 있는 것은 해독 및 제독 방법과 주의사항을 명기함은 물론 약이 되는 나무의 종류에 따라 근래에 개발된 생약의 기능성 및 약효에 관한 특허자료도 기록해 놓고 있다.

또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이 되는 나무의 약술 빚는 방법과 차를 끓여 마시는 방법 등도 기술 했다.

‘사계절 약이 되는 나무도감’에는 성환길 석좌교수가 직접 촬영한 약나무 각 부위별 사진이 고화질의 올컬러로 수록돼 있다.

약이 되는 나무 채취에 혼돈이 없도록 생태사진과 나무수형, 약용부위, 꽃, 꽃 봉우리, 줄기, 가지, 잎, 뿌리, 열매, 나무껍질, 열매, 종자 등의 사진과 유사한 약 나무의 생김새와 생태비교, 개화 시기, 열매결실기, 채취시기 등도 알기 쉽도록 편집했다.

성환길 석좌교수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랜 세월 약이되는 식물을 연구하면서 겪은 애환과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약이 되는 나무도감’을 포함해 33권의 책을 썼다는 것이 스스로 대견스럽다”며 “우리나라에 약초 등에 대한 책들은 많지만 약용 나무에 대한 책은 처음이다. 많은 분들이 책을 접하고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생약연구소장인 성환길 석좌교수는 한국생약학회 이사와 대한약사회 이사, 경상남도약사회장, 경상남도 문화상 심사위원, 복지부 중앙약사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건강약초, 건강생약, 생약백과, 식품은 약이다, 약용식물 이용도감, 생약 및 약용식물 포켓도감, 지리산의 약용식물, 자생 약용식물, 약초 민간요법, 생약약초 재배법 등 이번 약이 되는 나무도감을 포함해 33권을 발간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사계절 약이 되는 나무도감 책자표지.

 
성환길_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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