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들 응원 덕분에 끝까지 싸웠다”
‘사랑이 아빠’ 추성훈(40)이 아쉬운 판정패에도 한국 팬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추성훈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웰터급 경기에서 ‘무패의 파이터’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에게 심판판정 끝에 1-2로 석패했다.
이로써 추성훈은 격투기 통산 전적 14승 6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미나는 12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추성훈은 옥타곤에서 쓸쓸하게 빠져나왔으나 자신에게 힘을 보태준 한국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 중에는 추성훈을 향한 한국팬들의 응원이 뜨거웠다. 추성훈이 3라운드 막판 미나에게 파운딩을 꽂아넣을 때마다 관중도 함께 함성을 지르며 박자를 맞췄다.
경기 후 추성훈의 패배가 선언되자 한국 관중은 심판진에게 야유를 보내며 추성훈을 격려했다.
추성훈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UFC와의 남은 계약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면서 “오늘 시합은 2라운드에서 넘어지면서 이제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팬들이 응원하는 목소리 덕분에 끝까지 싸울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팬들의 성원에 거듭 감사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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