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 최고 7000만원 ‘웃돈 광풍’ 정상화 시급
진주 아파트 최고 7000만원 ‘웃돈 광풍’ 정상화 시급
  • 경남일보
  • 승인 2015.12.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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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거래가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7000만원을 호가할 정도다. 물론 아파트 등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나 지금 같은 진주의 아파트 웃돈 거래의 비상식적인 양상은 반드시 후유증을 낳는다. 현재 진주지역 주택 보급률은 110%에다 내년에 수천 세대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 공급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보급률은 더 증가될 전망이다.

문제는 ‘물량 앞에 장사 없다’는 부동산 시장의 기본적인 작동원리다. 투기를 노려 분양권을 샀거나 상환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분양을 받았다면 심각한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터무니없는 웃돈 거래까지 속출한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묻지마’ 웃돈이 붙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런데도 신규아파트가 지어질 때마다 청약열풍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주택보급률은 느는데 주택을 계속 사겠다는 것은 투자의 목적도 있지만 투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장래 진주의 아파트 시장에 과열 경고등이 잇따라 켜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심지어는 진주의 아파트 시장에서 과잉공급이 얼마 후 폭탄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얼마 뒤 아파트에 투자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지금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입주 시기에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테니 그때 헐값이 된 아파트를 사라는 얘기다. 수도권과 대구, 부산 등 특정 대도시에서 목격되던 광풍이 진주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아파트 웃돈 거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어오르고 있어 집 없는 서민들의 자기 집 마련은 갈수록 요원해 정부와 지자체의 효과적인 분양가의 인상 억제 등 대책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진주지역의 아파트 ‘청약 광풍’과 최고 7000만원 ‘웃돈거래 광풍’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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