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협약과 영화 투마로우
유엔기후변화협약과 영화 투마로우
  • 경남일보
  • 승인 2015.12.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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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국제회의인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전 지구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이번 총회에서 신기후체제를 반드시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지와 우리의 동참의지를 천명했다.

1997년 채택된 교토 의정서(COP3)는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웠으나, COP21에서는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프랑스는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섭씨 2도 이상 지구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규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은 1997년 당시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가슴 뿌듯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가 그만큼 온실가스를 많이 발생시키고 있음도 알아야 한다.

박 대통령은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다”며 국제사회의 노력도 촉구했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기에는 남의 나라 이야기이다. 우리에게 이상 기후로 재앙을 당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유엔 보고서는 20세기 들어 연평균 1.7㎜씩 상승하던 지구 해수면은 1993년부터 3.2㎜, 2081년쯤에는 연평균 16mm씩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한 이상기후는 상상을 초월한다.

영화 투마로우는 이상 기후가 지구에 내린 대재앙이 어떤 것인가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를 처음 본 사람들은 간담이 서늘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를 아껴 온실가스 발생을 줄여야 한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작심 하루가 되기도 전에 잊어버리고 산다.

박 대통령은 “에너지 신산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한 만큼 귀국 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 모르지만 우리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성을 몸에 익혀야 할 것이다. 한 방울의 물도 아껴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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