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단상] 이상적인 직장생활
[월요단상] 이상적인 직장생활
  • 경남일보
  • 승인 2015.1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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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인간은 태어나면서 자신의 기본향경이 설정되고 또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인생철학이 있어야만 직장에서 성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최고의 능력을 갖춘 직장인의 일하는 모습이야 감동적이고 좋게 보일 수 있지만, 그러나 사람마다 모양과 생각이 다르듯 실수도 하면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그래서 직장인들의 삶에도 슬픔과 기쁨이 있고, 또한 몸과 마음이 지치기도 한다.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을 골라서 그 일을 할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그럴 수도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정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은 일로 다가설 수 있다. 이를테면 서로 행동과 생각하는 점이 같지 않기 때문에 일을 할 만한 흥미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내가 일에 대한 재능이 떨어진다면 다른 동료가 그 부분을 성실과 근면으로 채워나갈 수 있고, 동료의 부족한 점을, 아니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위해 협조하고 협동하면 뛰어난 가치로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을 하다보면 너와 나의 생각이나 행동이 다를지라도, 서로 한 모양을 이루고 싶어 하는 게 직장 생활이다. 그렇지만 애쓴다하여 다른 점이 같아지거나 더욱이 능력이나 수준을 넘어설 수는 없다. 넓은 포옹력이 없으면 인간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듯, 서로의 생각과 인격을 소중하게 여기도록 해야 한다. 서로의 감정과 의지나 행동이 다르다는 걸 귀중히 여긴다면, 미움 받는 사람일지라도 직장과 자기 삶을 따스하게 하고 서로 뜻이 맞아 정답게 지낼 수 있는 좋은 분위기가 형성 된다.

자신의 마음이나 건강이 잘못되고, 또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러한 부분이 없는 건강한 동료가 메워 주도록 해야 한다. 서로가 같지 않아 모자라는 그 어떤 부분은 오히려 힘을 모아 서로 도울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인간관계도 이루게 된다. 내가 잘할 수 없는 일을 동료가 뛰어난 재능으로 진척시켜 감당해내는 능력을 보게 되면 자신의 재능에 아쉬움을 깨닫고, 미숙한 부분을 근면으로 채워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동료가 나를 좋아하든 안하든 관계없이 내가 먼저 좋은 정감으로 동료에게 다가간다면, 직장 생활은 훨씬 즐겁게 할 수 있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질 수 있는 직장인으로서 칭찬받는 동료를 칭찬할 수 있는 마음으로 자신을 살펴보는 눈을 가지게 된다면 앞으로 많은 걸 실현할 수 있다. 진실로 말하자면 훌륭한 삶이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직장에서 넓은 가슴으로 남을 헤아리고 또 결점과 실수를 포옹해주는 가장 이상적인 인관간계를 이룰 때 좋은 삶을 가진 직장인이 된다는 걸 잊지 말자.

 
<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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