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을 얻어라
민심을 얻어라
  • 양철우
  • 승인 2015.12.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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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우기자
양철우기자
엄용수 전 밀양시장이 지난 3일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밀양·창녕 선거구의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현역의 조해진 의원은 이미 3선 출마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선거체제에 들어갔다. 또 원조 친박을 내세우고 있는 김형진 전 박근혜 대표 특별보좌관, 류진하 전 국회의장 정무비서관, 박상웅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외교통상위원장 등도 올해 초부터 출마를 공식화하고 얼굴 알리기와 세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김용문(68)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의 관전포인트는 현역의 조해진 의원을 상대로 엄용수 전 밀양시장·김형진 전 박근혜 대표 특별보좌관·류진하 전 국회의장 정무비서관·박상웅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외교통상위원장 등 4명이 들고 나온 인물교체론이 첫 번째이다. 또 친이(조해진)대 친박(엄용수·김형진·박상웅)의 대결로 압축된다. 변수는 TK발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PK지역에도 어느 선까지 영향을 미치는가다. 이 변수는 사실상 변수에 거치지 않고 상수가 될 수 있어, 아직까지는 조심스럽고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내년 선거에서 인물교체론이나, 친이 대 친박, 박심 등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보다는 ‘지역의 민심을 얻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민심을 얻지 못한 후보들은 국회의원 배지가 일종의 ‘가문의 광영’이나 ‘출세의 수단’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호남권에서 유일한 여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정현(순천ㆍ곡성) 의원은 세금 폭탄으로 민심을 얻었고, 지자체 공무원과 합작으로 현안 사업비 1453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실천에 옮겼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지역의 소금이 되고 민심을 제대로 긁어줄 수 있는 일꾼이 이젠 필요하다. 내년 총선에서 가문의 광영이나 찾고 출세지향주의는 반드시 아웃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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