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경 ‘남명학사’ 건립 터 매입은 잘한 일
경남도, 재경 ‘남명학사’ 건립 터 매입은 잘한 일
  • 경남일보
  • 승인 2015.12.07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능한 인재육성은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유능한 인재의 힘이 곧 지역발전을 이끄는 추진력으로 작용한다. 이는 지역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 투자가 된다. 따라서 경남도가 88억 원을 들여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632일대 4480㎡ 규모의 ‘재경 남명학사’ 건립을 위한 부지를 매입했다. 경남 백년대계의 비전을 세우며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역의 인재양성이 필수다. 지난 2002년부터 숙원으로만 맴돌던 경남 출신 재경 대학생의 기숙사 건립의 확정은 다행스럽다.

경남의 재경 학사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한둘이 아니다.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과의 형평성 문제가 없진 않지만, 이들은 당장 비싼 등록금과 물가에 직접적으로 시달리고 있다. 우선 꼽을 것은 지역 출신 대학생의 주거난 해소와 재정적 부담 경감이다. 서울 유학생들은 수도권 전·월세 급등으로 학사가 있는 다른 지역 학생보다 2~3배의 경제적 부담을 감수한다.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서민자녀가 한 달 15만원 안팎의 비용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2017년에 준공하는 경남도의 ‘남명학사’는 수용인원 400여명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짓는다. 기숙사와 도서관, 식당, 도민회 사무실, 기타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장소도 내년에 KTX 수서역이 개통되는 곳으로 ‘남명학사’가 건설되면 남부내륙철도 개통시 진주까지 1시간 40분 만에 갈 수 있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30분 거리라 적의하다.

안정적인 학업을 마치면 자연스레 애향심의 통로가 될 것이다. ‘경남 발전을 견인한 중앙 인재양성 수단’이란 뜻도 당연히 담겨 있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대흐름에 부응하고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혜안을 가진 지역의 인재가 더욱 절실한 때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경남의 재경 기숙사가 지역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경남도의 재경 ‘남명학사’의 본격 건립을 위한 터 매입은 잘한 일로 장래 증설도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