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내년 예산 2조 5308억원 확정

한류거리·돝섬 조형물 슈퍼리치아일랜드 사업비 등 삭감

창원시 내년 예산이 2조 5308억원으로 확정됐다.

창원시의회는 11일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넘긴 내년 예산안을 수정 없이 가결했다. 예결특위는 창원시가 의회에 제출한 당초 예산안 2조 5308억원에서 16개 사업 17억 800만원을 줄여 본회의로 넘겼다. 삭감한 예산 전액은 예비비로 돌려져 내년 전체 예산규모는 변동이 없다.

예결특위 관계자는 “불요불급하거나 시기조정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해당 예산들을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예결특위는 안상수 시장의 역점사업인 관광 예산 일부를 감액했다.

창원컨벤션센터 주변에 한류 스타의 손자국(핸드프린팅)·밀랍인형을 설치하는 한류거리 사업비 2억원, ‘황금돼지’ 전설이 있는 돝섬에 ‘부’(富)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우는 슈퍼리치 아일랜드 사업비 3억원을 삭감했다. 또한 플라워랜드(4계절 꽃단지) 타당성 용역비 2500만원, 산악자전거(MTB) 전용 오토캠핑장 실시설계 용역비 5000만원도 제외했다.

진전 창조형 일반산업단지 사업비 6억 3600만원, 창원국제고 유치 타당성 용역·시민여론조사비 4000만원, 창원시장기 전국테니스대회 5000만원도 전액 삭감했다.

창원시 싱크탱크인 시정연구원·창원산업진흥재단 출연금은 일부 감액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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