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희생자 기리는 팔찌 제작 판매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한 한 여고생이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희생을 기리는 팔찌를 제작,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해군 2함대에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해 제일고 강소희(1학년)양은 지난 7월 초 지역 내 극장에서 연평해전을 관람한 후 해군 장병들이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다 적탄에 맞서며 산화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다.
강 양은 영화를 관람한 후 집으로 돌아와 용돈 20만원으로 ‘제2연평해전 기억팔찌) 200개를 직접 제작했다.
그는 같이 영화를 봤던 박수민(김해 경원고)양과 함께 ‘2002년 6월 29일 연평해전 결코 잊지 맙시다. 당신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팔찌를 포장했다.
이들은 그 다음달에 스마트앱 번개장터에 올려 1개당 25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개학한 후에는 강 양의 어머니 박정희(48)씨가 판매를 도왔다. 그리고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구매에 동참하게 되어 지난달 초까지 ‘제2연평해전 기억팔찌 120여개를 팔아 수익금 37만 4000원을 서해 NLL을 지키는 2함대에 기탁했다.
2함대사령부는 강 양이 보낸 성금으로 나무 화분을 사서 함대 ‘고속정생활관’ 환경개선에 사용했다.
강소희 양은 “영화 마지막 부분에 전사자들의 사진과 장례식 사진이 올라가는 장면을 잊을 수가 없었다”며 “군인 아저씨, 오빠들이 이렇게 우리 바다를 지켰구나”하는 생각으로 팔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헌수(소장) 2함대사령관은 “앞으로 군 복무내내 서해바다를 지키는 ‘서해수호자’ 장병들에게 제2연평해전 기억팔찌를 기념품으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김해 제일고 강소희(1학년)양은 지난 7월 초 지역 내 극장에서 연평해전을 관람한 후 해군 장병들이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다 적탄에 맞서며 산화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다.
강 양은 영화를 관람한 후 집으로 돌아와 용돈 20만원으로 ‘제2연평해전 기억팔찌) 200개를 직접 제작했다.
그는 같이 영화를 봤던 박수민(김해 경원고)양과 함께 ‘2002년 6월 29일 연평해전 결코 잊지 맙시다. 당신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팔찌를 포장했다.
이들은 그 다음달에 스마트앱 번개장터에 올려 1개당 25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2함대사령부는 강 양이 보낸 성금으로 나무 화분을 사서 함대 ‘고속정생활관’ 환경개선에 사용했다.
강소희 양은 “영화 마지막 부분에 전사자들의 사진과 장례식 사진이 올라가는 장면을 잊을 수가 없었다”며 “군인 아저씨, 오빠들이 이렇게 우리 바다를 지켰구나”하는 생각으로 팔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헌수(소장) 2함대사령관은 “앞으로 군 복무내내 서해바다를 지키는 ‘서해수호자’ 장병들에게 제2연평해전 기억팔찌를 기념품으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