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박문제관리경남센터(센터장 유승훈)는 지난 19일 창원 필 웨딩하우스에서 ‘2015년 가족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1부 오프닝 피아노연주, 센터 활동 영상, 센터장 인사말·직원소개, 초청관계자 인사 및축사, 관계자 감사패 수여, 배지수여, 체험수기 발표에 이어, 2부 초청강연(사람향기 라이프디자인 연구소 김순호 소장), 레크리에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운영위원회(위원장 이민규 경상대학교 교수)가 열려 한해 주요사업을 결산하고 내년 사업 중점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체험수기 발표에서 신모(40)씨는 “군대가서 우연히 알게 된 인터넷 도박에 빠져 결국 중독이 됐고, 이를 끊지 못해 이혼 위기까지 겪었지만, 경남센터의 지속적인 상담 및 자조모임의 도움과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스스로 도박중독을 인정하고 센터로부터 지속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도박중독의 사슬로부터 벗어나는 첩경이다”고 입을 모았다.
초청 강연에 나선 김순호 라이프디자인연구소장은 “도박중독 문제해결 등 인생의 위기극복에 있어 관점이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갖고 가족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훈 경남센터장은 “도박문제 해결에 있어 곁에 있는 가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2015 WITH 송년가족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경남센터는 지난 8월 개소 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내년부터 집단상담 프로그램 본격 시행 등 치유재활서비스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19일 밤 창원 필 웨딩하우스에서 개최된 ‘2015년 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유승훈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남센터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