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김한동 합천군 기획감사실장
퇴임 앞둔 김한동 합천군 기획감사실장
  • 김상홍
  • 승인 2015.12.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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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공직생활, 군민들 사랑 덕분”
“나를 열정있는 사람으로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4일자로 명예퇴직하는 김한동(사진·59) 합천군 기획감사실장의 짧은 퇴임 소감이다.

1977년 합천군 쌍책면에서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98년 지방행정사무관(문화공보과장)으로 승진한 뒤 삼가면장, 행정과장을 거쳐 2008년 지방행정서기관으로 승진, 2009년 기획감사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만 38년을 근무했다.

그는 “공직 생활동안 건성으로 일 하는 사람이 아닌 후배공무원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항상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한동 실장의 하루는 새벽 4시부터 시작한다. 하루를 멀다하고 갈마산을 오르고 또 올라 지금은 ‘갈마산 날다람쥐’라고 불릴 정도다. 오전 7시40분이면 어김없이 출근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였다. 이런 부지런함이 있었기에 합천군 예산 5000억원 시대와 각종 공모 사업유치 등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또 김 실장은 지난 16일 부서 직원들이 마련한 조촐한 저녁 식사 자리로 퇴임식을 대신했다. 또한 이날 지역 관계기관 동료들이 십시일반 모은 전별금 100만원과 금 13돈을 지역 학생을 위해 써 달라며 교육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그는 “공무원이라는 틀 속에서 살아오면서 언제나 흐트러지지 않으려 노력해왔다”며 “이제는 공무원 신분을 벗고 조금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행복한 설레임에 휩싸여있다”고 말했다. 또 김 실장은 “공직자로 생활하며 이 만큼 살수 있었던 것도 합천군민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고 앞으로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지내고 싶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김한동 실장은 그 동안 내무부장관표창(1985년, 1989년), 정부모범공무원 국무총리표창(1990년), 국가사회발전 유공 국무총리표창(2008년)등을 수상했다. 김상홍기자



 
김한동 합천군기획감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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