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기자
거창국제연극제육성진흥회의 운영 등을 놓고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급기야 지난 18일 현 집행부의 운영에 불만을 품은 회원들이 비상대책위를 꾸려 임시총회를 소집, 현 회장과 운영이사 해임안을 의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비대위는 “정관을 독단적으로 변경해 회장 연임에 부정적인 이사를 부당하게 해임했고, 또 2015년도 입장권 판매대금을 부당하게 정산해 지방재정법을 위반한 것이 지적되는 등 진흥회의 권위를 실추시켜 더 이상 업무를 맡길 수 없다”며 현 집행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자 현 집행부측은 “비상대책위의 임시총회는 자격이 없는 구 회원들이 소집한 불법 총회이기 때문에 어떠한 법적 효력도 없는 만큼 구 회원들에 대한 사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대응으로 맞섰다. 그동안에도 진흥회는 각종 의혹 등으로 구 집행부가 검찰조사를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물론 이로 인해 연극제의 위상이 추락된 것도 사실이다. 이러다보니 현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구 집행부와의 거리두기는 당연했을 것이다. 결국 내분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고 현 집행부가 강경대응으로 맞서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 연극제의 위상을 더욱 추락시키는 꼴이 된다. 거창국제연극제는 그동안 거창군이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연극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연극제가 탄생한지 벌써 십수년이 됐지만 각종 잡음이 계속해서 초래되고 있는 데는 관리감독권이 있는 군행정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차제에 다시는 이런 볼썽사나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군행정이 적극 나서기를 촉구한다. 그리고 현 집행부는 초심으로 돌아가 현 사태가 오기까지의 과정을 뒤돌아보며 구 집행부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노력으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그래도 현 집행부의 수장은 한때 군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던 군수가 아니었던가.
그렇다고 현 집행부가 강경대응으로 맞서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 연극제의 위상을 더욱 추락시키는 꼴이 된다. 거창국제연극제는 그동안 거창군이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연극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연극제가 탄생한지 벌써 십수년이 됐지만 각종 잡음이 계속해서 초래되고 있는 데는 관리감독권이 있는 군행정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차제에 다시는 이런 볼썽사나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군행정이 적극 나서기를 촉구한다. 그리고 현 집행부는 초심으로 돌아가 현 사태가 오기까지의 과정을 뒤돌아보며 구 집행부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노력으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그래도 현 집행부의 수장은 한때 군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던 군수가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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