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7층 연구·시험동 갖춰…개발환경·효율성 향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전투기(KF-X), 소형 민수·무장헬기(LCH·LAH) 등 항공우주분야 핵심 개발사업을 수행할 ‘항공기 개발센터’를 28일 준공했다.
개발센터 준공으로 KAI는 항공기 설계, 항공전자, 비행제어, 시험시설 등으로 분산돼 있던 개발인력과 시설을 통합 운영할수 있게 돼 개발환경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게 됐다.
이날 사천 본사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하성용 KAI 사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송도근 사천시장, 이창희 진주시장, 협력사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하 사장은 기념사에서 “항공기 개발센터는 국내 항공우주산업 개발분야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KAI는 항공기 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가 항공우주산업 비전인 2020년 생산 200억 달러 달성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축사를 통해 “개발센터가 준공한 오늘은 KAI가 세계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날”이라며 “연구개발 인력의 집적화를 통해 KAI가 대한민국 항공우주기술의 요람이자 세계적인 항공기 체계종합업체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의 ‘항공기 개발센터’는 2014년 9월 착공해 1년여 만에 완공됐다. KAI 정문 옆 2만4512㎡ 터에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들어섰다. 다양한 항공기종을 설계하고 해석할 수 있는 연구동과 첨단 시험장비를 갖춘 시험동을 갖췄으며 1500여명의 연구인력을 수용할 수 있다. 수리온 파생형 헬기 개발, 한국형 발사체 총조립,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 차기군단 무인기 개발 등도 이곳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KAI는 소형 민수·무장 헬기, 한국형전투기 개발, 수리온 파생형헬기 개발, 한국형발사체 총조립,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과 차기군단 무인기 개발 등 국가 항공우주분야 핵심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소형 민수·무장 헬기의 경우 지난 6월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 소형 민수헬기, 2023년 소형 무장헬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은 연내 방위사업청과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 개발에 나선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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